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집에 아이들이 있다면 다들 준비하고 계시겠죠?저도 작년에 그냥 넘어가버린 크리스마스에 아쉬워서 12월이 되자마자 사부작사부작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크리스마스 준비의 기본은 크리스마스트리라고 생각해서 미니 트리를 꾸며 놓았지요.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을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그다음 준비라 하면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이겠죠?아직은 어려서 본인이 원하는 바가 크게 없는지라 엄마가 주고 싶은 걸로 준비를 합니다.
저희 집에 보유하고 있는 실바니안 패밀리예요.
호두 다람쥐 가족과 초콜릿 토끼, 블라인드 팩에서 나온 아기까지.
깨알같이 모아 왔답니다.
아빠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엄마가 더 좋아하는 장난감.
강제로 아이에게 쥐어주는 느낌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질리지 않고 1년 넘게 잘 가지고 노는 중입니다.
(덕분에 신랑 눈치 덜 보는 중)
초콜릿 토끼의 빨간 지붕 이층 집은 거의 실바니안 입문 템이죠?
집과 초콜릿 토끼, 그리고 싱크대, 식탁, 침대까지 있는데 가격이 실바니안 맞나 싶고.
저도 그렇게 이끌리듯 실바니안 패밀리에 입문했지요.
그리고 아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자동차와 호두 다람쥐 가족도 사주시고 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어떤 선물을 사주는 게 좋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책을 사줄까, 아니면 관심을 보이던 장난감을 사줄까.
생각보다 길게 고민했는데, 결국 실바니안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4세 여자아이인데 최근 역할놀이나 인형놀이를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물론, 엄마랑요.
이런 놀이들이 아이의 상상력과 사회성, 언어 쪽을 자극해준다고 들어서 고민 끝에 실바니안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할 것이 뻔히 보이는 확실한 선물이기도 하니까요.
실바니안도 워낙 많은 종류가 있어서, 피자가게와 엄청난 고민을 했었는데요.
음식이나 부속품들은 아직 4세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작기도 하고 분실 위험과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민 끝에 포기했답니다.
그러다가 호두 다람쥐 가족의 집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호두다람쥐 가족과 어울리는 오두막집을 구입했어요.
생각만 해도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은 집 아닌가요?
아직 크리스마스전이라 꽁꽁 숨겨두었던 오두막집.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슬쩍 꺼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그래도 선물이니까 조심조심 개봉했던 흔적이 많이 남지 않도록 해야겠죠? 아직은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요.
조심조심 꺼내면서 엄마가 더 신나 하는 호숫가 오두막집.
보면 볼수록 호두 다람쥐 가족이 입주하면 너무 귀여울꺼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다람쥐를 좋아하지만, 아이도 다람쥐를 좋아해서 반응이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다람쥐를 좋아해서 호두다람쥐 가족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사주셨어요.)
오두막집 이층은 단차가 있어서 뭔가 더 입체적이네요.
작은 테라스까지 있네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인형놀이를 할 때 초콜릿 토끼 이층 집과 다르게 2층엔 측면부가 없어서 함께 놀 때 편할 거 같아요.
이제는 초콜릿 토끼의 집에 얹혀살지 않아도 되는 호두 다람쥐 가족이죠?
벽난로? 화덕? 너무 귀여워서 꺼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다 식탁도 통나무 느낌이라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목발처럼 보이는 건 마쉬멜로우라는 사실.
마쉬멜로우 때문에 조금 웃겼지만, 아이는 잘 가지고 놀겠죠?
1층에서 2층을 올라갈 때는 사다리로 올라갑니다.
계단보다 사다리로 되어있어서 더 귀여운 거 같아요. 가지고 있던 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집이라 사진 찍으면서도 재미있었어요.
해먹도 걸어주고 나니 정말 다람쥐 집에 딱인듯한 느낌이죠? 숲 속 느낌 폴폴~
실바니안 장난감은 감성을 자극하는 색감과 디자인이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안 그래도 인형, 문구류 좋아하던 엄마는 제대로 저격당한 거 같습니다. 진짜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1층 바닥을 보면 저렇게 열리는 바닥이 있어요.
이 부분은 실바니안 패밀리 어드벤처 트리하우스와 연결했을 때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다음 달에 아이의 생일선물로 어드벤처 트리하우스를 사줄 계획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오두막집을 선택했어요.
아직은 실바니안 가게보다는 놀이터 같은 집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오두막집의 포인트라면 포인트일까요?
해먹을 살짝 걸어서 설치해봤습니다. 흐~ 너무 귀여워요!
호두 다람쥐를 살짝 눕혀봤어요.
음... 해먹이 조금 작아 보이는 것 같지만 일단 귀엽네요.
실바니안은 정말 디테일이 좋아서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해먹의 로프 모양을 보세요.가격이 이해가 될 법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비싸기는 하죠.)
그리고 이건 몰랐던 부분인데, 사진을 찍다 보니 지붕이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한쪽이 열리는 거예요? 그래서 반대편도 봤더니 올록볼록한 게 계단처럼 생겼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지붕이 미끄럼틀이었습니다. 우아...
뜻밖의 발견에 신나서 아기 사슴을 미끄럼 태워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미끄러지고 빨라서 저 구멍으로 쏙 들어가더라고요? 아기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미끄럼틀 탄 김에 해먹에도 눕혀보았습니다.
호두 다람쥐 언니가 누웠을 때보다 널널하니 편안해 보이네요.
(블라인드 팩에서 나온 아기인데 어떤 동물인지 잘 모르겠네요. 사슴 맞나?)
아니 현관문이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요?
도토리 모양이라니? 정말이지 이 집은 호두 다람쥐 가족이 아니면 누가 살아요?
창문과 테라스 난간도 너무 귀엽고 섬세해서 퀄리티를 보면 항상 놀라는거 같아요.
숲 속 느낌을 너무 잘 살린 오두막집이라서 고민하다 결정한 보람이 있습니다.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했는데 엄마 장난감을 산거 같은 이 느낌. 그래서 신랑이 자기만족을 위해서 아이에게 실바니안 선물을 사준다고 하나 봐요? :Dㅋ
그렇지만 엄마랑 가장 많이 놀이를 하는데, 엄마도 좋아하는 걸로 놀면 더 잘 놀아주는거 아니겠어요? 그렇죠?
정말 왜 어른들이 수집을 하는지 알겠다 싶은 우편함.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만든 거 맞나요? 이렇게 디테일하고 감성적인 장난감이라니..
이러니까 엄마가 사심을 담아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 우편함 하나 때문에 엄마는 편지봉투 만들어서 아이와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체부 놀이로만 한 시간은 거뜬하게 놀꺼같아요.
빨리 크리스마스가 돼서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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